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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올 11월 상수도 요금 10~12.5% 올린다

2017년 경북도내 상수도 요금
2017년 경북도내 상수도 요금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시가 올 1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10~12.5% 올린다.

시는 13일 물가심의위원회에서 수돗물 인상 방안을 설명하고 다음 달 조례 개정을 추진한 뒤 1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구미공단 제조업체의 공장가동률과 서민 생계부담 때문에 경북 도내 평균 수도요금(톤당 755원)보다 246원이 낮은 509원의 최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3년간 131억원의 재정적자가 발생했고, 2021년까지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에 130억원의 재원이 필요함에 따라 이번에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또 정부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 방침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5%(t당 10원) 인상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수자원공사에서 구입하는 광역상수도 원수 구입에 매년 300억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2016년 원수비가 4.8% 인상되었고 이를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재정적자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인상 계획에 따라 수도요금을 10%를 올릴 경우 월 15t을 사용하는 가구는 7천210원에서 7천940원으로 740원이 인상된다.

12.5% 인상 때는 7천210원에서 8천120원으로 910원이 오른다.

김종율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맑은 물 공급이 순조롭다"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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