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 현실화 될까

최기문 영천시장 건의에 이철우 도지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을 쏟겠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등 지역 현안사안을 설명하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지사, 최 시장, 박영환·이춘우 도의원. 영천시 제공
최기문 영천시장이 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등 지역 현안사안을 설명하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지사, 최 시장, 박영환·이춘우 도의원. 영천시 제공

영천시민들의 숙원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10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 지사는 8일 최기문 영천시장과 영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춘우·박영환 도의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 일행은 이날 이 지사에게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레저세 감면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협조를 비롯해 경산 하양~영천 금호 간 국도 6차선 확장, 청통와촌IC~금호교대 사거리 구간 중 909호선 확장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최 시장 일행은 이날 대구도시철도 안심역에서 대구선 하양역까지 8.89km 구간을 2022년까지 연장하는 1호선 하양연장사업의 영천구간 확장에 대해 건의했고, 이 지사는 "온힘을 쏟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2016년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74조1천억원을 투입해 전국을 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철도망과 함께 비전철과 전철이 혼재된 주요 철도간선을 전철화시키는 광역교통체계 구축사업이다.

영천시가 자체 분석한 결과,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은 대구선 하양역에서 경마공원이 들어서는 금호읍까지 13㎞ 구간을 신설하는 것으로 지하철 역사 건립을 포함해 총사업비 4천5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지방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충분한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경북도 및 대구시 등과 협력을 통해 2021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안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을 위해서는 4천억원 규모의 뭉텅이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어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필수"라며 "영천시와 함께 예타 등 관련 절차 진행에 힘을 모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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