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소싸움경기 활성화 위해 단계별 전략 추진

손익분기점 달성 위해 매출총량제 확대, 신규 승식 개발 등 필요

청도소싸움경기가 지역축제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출총량제 확대와 새로운 승식개발, 우수 싸움소 확보 등 단계별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최근 열린 '청도소싸움경기사업 활성화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매출총량제 제한액 상향조정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싸움경기는 현재 매출총량제 300억원에 묶여있는데, 이는 경마 대비 매출액의 0.3%, 경륜 1.26%, 경정 4.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싸움은 전통 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형 레저스포츠로 막 진입했으나 사행산업이란 이유로 경마 등과 단순 비교되면서 지나치게 제한을 받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매출총량제 상향을 꾸준히 제기했고, 올해 350억~400억원으로 증액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고객 확대와 매출액 증대를 위해 신규 승식개발에도 나선다. 현행 4개 승식에서 삼복승식(연속 3게임 승부 맞추기), 라운드 단승식(승부와 관계없이 단일게임의 라운드 숫자만 맞추기) 등 6개 유형 9개 승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우수싸움소 양적 확보 ▷환급률 조정 ▷자동우권발매기 설치 ▷모바일 베팅 도입 등의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청도군의 보조금 지원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해야 한다"며 "매출총량제 확보와 단계별 매출액 확대 전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경기에 출전한 싸움소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차게 밀어붙이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제공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경기에 출전한 싸움소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차게 밀어붙이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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