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추락해 157명 전원이 사망한 에티오피아항공(에티오피안에어라인스) 여객기 모델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한 라이온에어(Lion Air, 인도네시아 저비용항공사이다. 아일랜드 국적이자 유럽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라이언에어(Ryan Air)와 다른 항공사)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보잉사의 '737 MAX(맥스) 8' 기종이다. 불과 4달여만에 같은 기종이 대형 사망 사고를 겪은 것.
더구나 사고 당시 상황도 비슷했다. 이번 에티오피아항공 737 MAX 8 여객기도 이륙 6분만에 추락했다.
즉, 이륙 직후 고도 상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언급된다.
라이온에어 사고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 미국연방항공청과 보잉은 MAX 기종 자체의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내용은 센서상 데이터가 잘못 입력돼 조종사들의 수동 조종에 혼란을 줄 수 있고, 이게 항공기의 급강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기종은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이스타항공이 들여온 바 있다. 또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도 이 기종을 수 대에서 수십 대 주문했거나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기종 모델명 맨 끝 8은 기존 737 시리즈 가운데 800 시리즈의 신형임을 가리키는 것이다. 2016년부터 상업 항공사들에 도입되고 있는 최신 기종이다.
기존 800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 최대 항속거리가 기존 5700km정도에서 6500km정도로 늘었다. 또한 좌석도 20여석 더 설치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기존 단거리 위주 노선에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좀 더 먼 중거리 노선에도 투입하고자, 노선 확장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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