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아세안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6박7일 일정으로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방문에 이은 6년 만이다.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후 양국 정부의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 시내 중심가에 있는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한 뒤,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격려 방문한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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