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의혹 어디까지…이번에는 남성 가수들과 불법 촬영 몰카 공유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뱅의 승리와 또 다른 남성 가수 2명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일명 몰카)을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SBSfunE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제출된 카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에 이른다"며 "일부는 승리와 다른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도 올라갔다"고 밝혔다.

SBSfunE는 일부 확보한 카카오톡 채팅방 대화 내용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에 이뤄진 대화에서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 모 씨는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을 올렸다. 김 씨는 지난 10일 경찰이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한 클럽 아레나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리고 불법 촬영 동영상을 주고 받은 시점이 빅뱅이 일본 돔 투어를 하던 시점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보도에 따르면 승리가 몰카를 주고받은 시간대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공연하던 시간대"라며 "도대체 공연 때도 몰카를 주고받는 정도면 얼마나 도덕적으로 해이한 것인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에 이어 다른 연예인들까지 포함된 몰카 공유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경찰의 추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재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체를 확보하고, 조만간 승리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