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8세 20일'이강인, 벤투호 합류…최연소 태극마크 '역대 7번째'

백승호도 최초 발탁…부상 회복 권창훈도 1년 만에 대표팀 복귀

한국 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축구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은 11일 3월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이강인은 만으로 18세 20일의 나이로 성인 태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7번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번에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에 나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폭풍 성장'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을 세우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강인은 16살의 나이로 2017년 11월에 처음 U-19 대표팀에 뽑히면서 태극마크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살 많은 형과 뛰면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지로나의 백승호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도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라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승호, 이강인, 권창훈과 함께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렸고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발탁됐다.

축구대표팀은 18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승선한 발렌시아의 이강인(왼쪽)이 지난달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틱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에 승선한 발렌시아의 이강인(왼쪽)이 지난달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틱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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