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분양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분양율이 30%대로 저조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경산사업단에 따르면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경산시 진량읍 신제리, 다문리 일원(면적 240만2천459㎡)에 사업비 약 5천억원을 투입돼 조성되는 대규모 산업단지이다.
경산4산단에는 산업시설용지가 76필지 110만7천712㎡로, 분양가격은 1㎡에 29만3천840원이다. 이곳에는 신소재 산업, 정밀기기 산업, 탄소융복합 산업 등 15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 연구기관인 탄소복합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가 들어오고, 탄소협동화단지(13만6천㎡ 규모)도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는 지난해 6월부터 두 차례 분양을 한 결과, 현재까지 20필지 34만7천747㎡를 분양돼 분양율이 31.4%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수의계약이나 우선 공급 대상 면적을 제외하면 일반분양은 11필지 10만4천㎡에 불과하다.
경북도와 입주·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1개 업체는 입주를 포기했고 탄소협동화단지에 우선 공급 계약을 맺었던 9개 업체 중 4곳이 입주를 포기했다.
물류용지 또한 3필지 18만㎡를 일반분양했으나 1개 업체만이 1필지 5만㎡를 계약해 27.7%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인다.
이처럼 분양율이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설사 기업들이 경산4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확장하려고 해도 기존 공장을 아직 팔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산단공도 분양 활성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산단공 경산사업단 관계자는 "산업시설용지는 필지당 1천~2천㎡ 등 작은 면적을 원하는 기업들이 있어 수요맞춤형 소필지화가 필요하다. 또한 당초 업종배치 계획을 변경, 위치를 조정해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에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단지관리계획변경 등도 필요하다"며 "경북도, 경산시와 이런 부분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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