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국토위 소속 대구경북 국회의원, 신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덕도 공항 추진 성토 예정

김상훈·김석기·송언석 의원, 최정호 장관 후보자에 김해공항 확장 소신 지킬 것 요구하기로

3월 임시국회 회기 중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검토를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한 후보자의 의중을 확인하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방안 등을 확인한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대구 서구)·김석기(경주)·송언석(김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차관 시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지 않고 김해공항 확장하기로 한 결정'을 끝까지 지키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김상훈 의원은 "새로 추천된 최정호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토교통부 출신이고 항공정책실장을 지내며 김해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공항정책에 그간 깊이 관여해 온 만큼 부산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억지 주장 문제,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 추진에 대한 지원 의지, 김해신공항 확장에 대한 의지와 철학을 재확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석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석기 의원도 "현 정부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기-승-전 후 '내년 총선 표 얻기'로 귀결되고 있다"며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다시 헤집은 정권의 패착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언석 의원 역시 "김해신공항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차관이던 시절 확정하고 발표한 사안이지만 대통령이 지난달(2월 13일) 부산을 찾아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언급하며 혼란과 갈등을 부추긴 바 있다"며 "오랜 논의 끝에 결정한 정부의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정부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만큼 대구통합공항과 김해신공항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고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세 의원은 최 장관 후보자가 구미의 금오공고에서 수학한 인연을 강조하며 대구경북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를 지켜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아울러 대구경북 의원들은 급격하게 줄어든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입예산의 복원 가능성을 타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물꼬를 튼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각별한 관심도 주문할 예정이다.

김상훈 의원은 서대구 KTX역사 건설과 인근 상권의 순조로운 개발, 김석기 의원은 포항공항의 경주포항공항 명칭변경, 송언석 의원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 등을 당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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