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3년 만에 법정에 출석한 가운데, 함께 법정에 출석했던 노태우(86) 전 대통령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외부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고령과 병환으로 인해 연희동 자택에서만 줄곧 머물러 왔으며 이따금 병원에 입원할 때만 외부에 소식이 알려졌다. 또 지난 2011년 4월 가슴 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당시 7cm의 한방용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때도 건강상의 이유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1달 후에는 천식으로 서울대병원에 9일간 입원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후로는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노·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5·18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지난 1996년 재판에 함께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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