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영천상공회의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이번에는 안 속겠다. 우리끼리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이 레저세 감면 문제 등으로 인해 10년 이상 늦어진 것과 관련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경마공원 건설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아시아 최고 경마장을 건설해 세계적인 말산업 관광지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기문 영천시장과 박종운 시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선 "경북도와 영천시가 협력해 경마공원이 원안대로 추진돼 경북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상주에 이어 영천도 인구 10만 명 선이 위태롭다. 인구가 20만~30만 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교통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구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등 각종 추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수도권 쏠림 이유로 "세계로 나가는 문(공항)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며 "경북은 바다(포항)와 하늘길이 절체절명인 상황이다. 의성과 군위로 이전지역이 압축된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시급한 상황"이라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성의 당위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천은 도농복합지역이지만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산업단지 조성이 잘 돼 있고, 대구공항 이전지와도 인접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차원의 지지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월부터 울진을 시작으로 경산, 의성 등에 이어 이날 영천에서 8번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구도시철 영천 연장, 경마공원 원안 추진 등을 이 지사에게 강력히 건의했다"면서 "영천과 경북의 상생 발전으로 자연스레 인구가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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