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실 명인 홍쌍리, 고된 시절 고백에 시청자들 눈물

KBS
KBS '아침마당' 캡쳐

'아침마당'에 소개된 매실 명인이자 시인인 홍쌍리 씨의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시인이 된 매실 명인 홍쌍리 씨가 출연했다. 홍 씨는 광양 청매실농원 대표로 국가 지정 매실 명인이기도 하며, 지난 2011년 종합문학지 <서울문학인> 여름호에 '학처럼 날고 싶어라' 등으로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홍 씨는 과거 시숙으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후, 빚쟁이를 피하고 빚을 갚기 위해 보낸 고된 시절을 고백했다. 심지어 바쁜 날들로 인해 딸의 운동회에도 참여하지 못해 딸에게 '계모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홍 씨는 "하루는 장 장에 따라오는 길거리에서 파는 치마를 사달라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더라. 그거 하나 사줄 돈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도 딸이 길에서 우니 옷 장사 주인이 따로 불러 나에게 딸 치마 사주라고 돈을 주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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