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지역 중등교육의 산실인 다산중학교가 최근 동문회를 중심으로 추진위를 구성하고 공립화 추진에 나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과 고령군 다산면 경계에 위치한 다산중학교는 지난 1957년 사립 중학교로 개교했다. 현재 전교 9학급에 학생수는 217명이며, 지금까지 3천77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그러나 최근 농촌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재단의 열악한 재정 등으로 예산 부족에 시달리며 공립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추진위에 따르면 재단 측이 열악한 재정 탓에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학생들의 통학에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공립화를 통해 통학 방법을 개선할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공립화로 이어지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산중 재단 측은 "공립화 움직임은 알고 있지만 아직 학교나 재단 측의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 좋은 조건으로 공립화가 되면 반길 일"이라며 "조만간 공립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다산중이 사립이기 때문에 공립화는 재단의 의지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성현덕 다산중학교 공립화추진위원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는 게 공립화 요구의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중 공립화추진위는 지난해 10월 추진위를 발족한 뒤 고령교육지원청과 경북도교육청을 방문해 공립화를 건의한 데 이어 지난 8일 곽용환 고령군수, 김선욱 군의회의장, 박정현 도의회 의원 등 지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