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공석이었던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지난해 임기가 만료된 시립합창단 지휘자가 각각 선정되면서 포항 문화계에 새바람이 불것으로 기대된다.
제5대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임헌정(66)씨, 제8대 포항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장윤정(50)씨가 위촉됐다.

임 상임지휘자는 전(前)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국내 정상급 지휘자로 서울대 작곡과 재학시절 국내 최고 권위인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 미국 줄리아드음악원과 매네스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부천시립 교향악단(25년간)과 국내 유명 악단인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4년간 지휘했다.
특히 부천시립교향악단 재임 시절 국내 최초로 말러교향곡 전 곡을 연주, 음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를 통해 한국음악계의 선도자적 지위를 확고히 했다.
또한 세계적인 음반회사인 데카에서 발매한 그의 부르크너 교향곡 전곡 음반은 2017년 미국 브루크너 협회 주관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지휘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베토벤의 모든 교향곡과 협주곡, 서곡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그 서막으로 오는 28일 취임연주회에서 '베토벤 인 포항시리즈'를 선보인다.
임헌정 지휘자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수준을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선정된 장윤정 씨는 ▷김포시립 소년소녀합창단 ▷서초구립합창단 ▷KTF 청소년 합창단 ▷Dallas Master Choral 객원지휘 ▷St.Kim Andrew Catholic Church 음악 감독 등 국내와 미국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재원으로 음악성은 물론, 섬세한 표현과 독창적 해석을 인정받고 있다.
장 지휘자는 "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단체의 소리가 변화되고 기량이 향상된다"며 "타협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창의적인 보컬 지도 시스템을 만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포항시립합창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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