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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안동서 영풍석포제련소 규탄 시가행진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지역환경단체 회원 및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들이 12일 안동 문화의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지역환경단체 회원 및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들이 12일 안동 문화의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환경단체들이 안동에서 영풍석포제련소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한국환경운동본부 안동시지부와 안동환경연합, 봉화군 대책위원회,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 공동대책 위원회,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등 5개 환경단체 회원 100여 명은 12일 안동 문화의거리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속한 폐쇄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장은 "환경부가 기간을 5년이나 잡고 영풍석포제련소 관련 환경오염 조사를 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고 했다. 신기선 봉화군 대책위원장은 "수만 마리의 물고기와 수백 마리의 철새가 폐사한다는 것은 안동호 수질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이날 성명서 발표 후 '낙동강에 중금속과 독극물이 흐른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폐사한 왜가리·물고기 사진, 중금속 오염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안동경찰서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김수동 안동환경연합 의장은 "낙동강에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낙동강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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