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가 14일부터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의 대결로 시작된다.
먼저 두 경기를 이기는 팀이 2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청주 KB를 상대한다.
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7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던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KB에 내주고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11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플레이오프는 우리에게 낯선 자리"라고 솔직히 시인했을 정도로 오랜만의 플레이오프다.
최근 6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는 것은 2007년 겨울리그 이후 12년 만이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복귀했다.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KB를 2승으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삼성생명은 결승에서 우리은행에 3패로 져 준우승, 이번에 설욕을 노린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간절한 마음은 우리은행보다 앞선다"며 "우리은행이 먼저 (비시즌) 휴가를 가도록 만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2패로 더 많이 이겼다.
우리은행은 '3광'으로 불리는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의 위력이 여전하고 시즌 도중 교체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도 점차 팀에 적응하면서 7년 연속 정규리그 제패가 불발된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또 최은실, 김소니아, 박다정, 박지현 등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쏠쏠한 점도 듬직하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김한별, 배혜윤 등의 국내 선수 라인업에 12경기에서 15.9점에 9.8리바운드를 기록한 티아나 하킨스가 역시 시즌 도중 가세하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윤예빈, 이주연, 김보미 등의 백업 선수들 활약도 우리은행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위성우, 임근배 두 감독은 11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회자의 '플레이오프를 두 경기만에 2승으로 끝낸다'는 물음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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