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보수 대통합과 관련 "(보수 정치인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을 것. 다만 보수 대통합의 방법론에 대해선 의견차가 있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은 12일 매일신문 야수와 미녀 TV '토크 20분' 다섯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 간 것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당시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이를 주도했기에 처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원진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거나 배박(배신한 친박) 인사 5명(김무성·권성동·김성태·유승민 의원, 홍준표 전 대표)를 정리한다면 '통합'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조원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좌파에게 정권을 넘긴 장본인이 유승민 의원이다"며 "국가적으로 역적 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조원진 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이라고 칭하며 "홍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을 앞두고 그를 내쳤다. 이것은 패륜"이라며 "하는 짓마다 △△ 같다. 한 마디로 △△"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조원진 의원은 방송 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탄핵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방송사 패널들과 드루킹 댓글 부대, 3만명의 북한 사이버 전사의 거짓 선동에 국민들이 넘어간 거짓 탄핵이다"며 "일국의 대통령을 특검 과정에서 탄핵하는 등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 특검이 다 끝나고 죄가 있다고 하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몇만 명이 모여서 집회를 하는데 벌써 113차가 됐다"며 "집회 후 일요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정치 이슈나 현 정국에 대한 얘기를 담아 A4용지 서너장 분량의 손편지를 쓴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답장을 안 하시다가 지난달 1일 생신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며 "조만간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조원진 의원은 "나는 매우 부드러운 사람. 드라마 보고 눈물도 많이 흘린다"며 "현 정국이 나의 웃음을 앗아갔다. 다시 웃음을 되찾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원진 의원이 출연한 야수와 미녀 TV '토크 20분'은 오는 14일(목)과 15일(금)에 매일신문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14일 목요일 오후 5시. 1부 '박근혜 호위무사'.
15일 금요일 오후 5시. 2부 '자연인 조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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