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산업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도 미래 먹거리산업 중 하나로 로봇을 점찍어 육성하고 있고,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지역 기업도 적잖다.
삼익THK(주)는 신성장동력을 찾고 업종을 전환하는 부분에서 '전문가'로 꼽히는 지역 업체다. 1960년 손공구 종류인 줄을 생산하며 출발한 이 회사는 1970년대 농업 선진화 바람 속에 쌀통을 생산했고, 1980년대에는 산업화 흐름에 맞춰 산업용 설비 생산업체로 업종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삼익THK가 요즘 집중하는 분야는 로봇산업과 기계 자동화설비다. 삼익 THK는 현재 기계 자동화설비 필수장치인 'LM가이드'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품은 기계가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직선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자동화설비는 물론 로봇에도 쓰인다.
지역 제조업계도 전기차·로봇 등으로 업종 전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실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리스크 부담이다. 삼익THK는 이미 갖고 있는 경쟁력을 적용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 리스크를 줄였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삼성전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업해 '제품 조립용 6축 다관절 로봇'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산업 현장에 쓰이는 스카라 로봇(반도체·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 쓰이는 사람 팔 모양의 로봇)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평택에 2만4천944㎡ 규모 로봇 공장을 착공하는 등 본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진영환 삼익THK 회장은 "앞으로 의료용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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