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벚꽃 나들이 멀리가지 마세요"…캠퍼스의 봄이 성큼 눈 앞에

대구의 벚꽃명소로 유명한 계명대학교 벚꽃길에서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제공
대구의 벚꽃명소로 유명한 계명대학교 벚꽃길에서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제공
영남대학교의 벚꽃길은 연인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영남대학교의 벚꽃길은 연인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러브로드'로도 유명하다. 위에서 내려다 본 벚꽃 핀 캠퍼스 전경. 영남대 제공
대구대학교 인재양성원 앞에 활짝 핀 겹벚꽃 모습.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더 분홍빛을 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 인재양성원 앞에 활짝 핀 겹벚꽃 모습.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더 분홍빛을 띈다. 대구대 제공

곧 벚꽃이 살랑살랑 휘날리는 봄이 다가오면서, 지역 대학 캠퍼스 속 '벚꽃명소'들이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분홍빛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활짝 필 듯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기대도 날로 부풀고 있다.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벚꽃길은 대구의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계명대 벚꽃길은 본관에서부터 행소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약 500m에 걸쳐 형성돼있으며 2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한 모습은 절경을 이룬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 아래 운치를 더해 놓칠 수 없는 경치로 손꼽힌다.

계명대는 벚꽃이 만개하면 벚꽃길에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대학교의 벚꽃길도 봄나들이 나선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경북대 벚꽃길은 정문~일청담~대운동장과 제2북문~약학대학에 조성돼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특히 글로벌플라자의 꼭대기층에서 내려다보면 캠퍼스 가득 핀 벚꽃을 한눈에 감상하기 좋다.

경산지역 대학에도 벚꽃명소가 즐비하다. 전국에서도 넓기로 소문난 경산지역 대학들에 벚꽃이 만개한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영남대학교의 대표적인 벚꽃길은 '야화로(夜花路)'다. 밤에는 벚꽃나무마다 청사초롱이 밝혀져 마치 '밤에 피는 꽃길'처럼 보인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민속원 사잇길로 길이 700m, 너비 3m의 비포장 길이다.

1970년 3월 당시 영남대 의상학과에 재직 중이던 안영주 교수가 벚나무 300그루를 기증하면서 만들어졌으며 '연인이 함께 걸으면 반드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퍼지며 '러브로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는 본관 뒤에서 시작해 성토마스모어관 앞까지 이어지는 약 300m 구간의 벚꽃길(체리로드)에 매년 3월 말~4월 초 만개한 벚꽃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년 벚꽃이 절정인 시기에 동아리마다 플리마켓을 열고 공연이나 재능기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한층 더 즐길거리가 많다.

대구대학교 벚꽃은 캠퍼스 내 큰 도로를 따라 넓게 퍼져있다.

벚꽃 시즌이 되면 경산캠퍼스 정문에서부터 경상대학, 성산홀(본관)으로 이어지는 성산대로 주변과 정문에서 공과대학으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한다. 또 성산홀에서 창파도서관으로 가는 작은 길목에 있는 정자 및 전통 조형물과 어우러져 피는 벚꽃이나, 학생 기숙사인 비호생활관 인근 연못 주변으로 피는 벚꽃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인재양성원 건물 앞 겹벚꽃은 분홍빛을 띠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