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종암, 배우 김영호가 앓고 있는 병이라고?…육종암 파헤치기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육종암(육종)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육종암(육종)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육종암(육종)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육종암은 뼈나 지방, 근육 등 온몸의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발생 빈도는 전체 암 환자의 1% 내외로 높지 않다. 뼈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인 골육종은 청소년의 암 중에서 세 번째로 많고, 그 밖의 육종암들도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청장년 시기에 잘 생긴다.

육종암은 결합조직에 생기는 것이므로, 인체 내 어떤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연부조직육종의 경우 50%가량은 팔다리에 생기며, 그 밖에 복강 내, 흉부, 머리 목 부위에서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 골종양의 가장 흔한 종류인 골육종의 경우, 50% 이상이 무릎 관절 주위의 골간단, 즉 장관골이 관절 변에서 넓어지는 부분에서 발생하며, 그다음으로 고관절 주위, 어깨관절 주위에서 흔히 보인다.

뼈에 생기는 육종암의 경우, 소아청소년기에는 골육종과 유잉육종이 많고 장년층 이후에는 연골육종, 섬유육종의 발생 빈도가 높다. 장년층 이후의 뼈의 악성 종양은 골 전이암, 골수종, 원발암 중 어느 것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하며, 따라서 전신 촬영과 혈액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악성 골종양의 경우 환자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침범된 뼈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통증은 밤에 심해지거나 지속될 수도 있으며, 다리뼈가 침범된 경우에는 활동할 때 특히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부어오르는 증상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는 수가 많다.

가벼운 충격에도 뼈에 골절이 생겨서 악성 골종양을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악성 골종양 중 연골육종은 다른 육종에 비해 통증이 경미하기 때문에 종괴(멍울)가 만져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에 반해 연부조직육종 환자는 대부분 통증이나 운동 기능의 변화 없이 종괴가 만져져서 병원에 오게 된다. 급속히 자라는 종양의 일반적인 증상은 통증인데, 연부조직육종은 상당히 커질 때까지 통증이 없다가 주위 신경과 혈관 압박으로 인한 증상 때문에 내원하는 경우 또한 많다. 과거에 조그마하게 촉지되던 종괴가 갑자기 커지거나 없던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

육종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방사선 조사,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 결핍 등이 드물게나마 육종암 발생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연부조직육종은 골절이나 이식 부위의 흉터 조직에서 기원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카포시육종은 에이즈 즉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서의 발생률이 일반인의 10만 배나 된다. 또, 방사선치료의 결과 2차적으로 골육종이나 연부조직육종이 생길 수 있는데, 방사선 조사량이 많을수록 그 가능성이 커진다.

환경적 요인으로, 직업상 방사선에 노출되기 쉬운 영상의학과 의사나 기사는 악성 골종양에 걸릴 위험이 크고, 다이옥신, 제초제나 클로로페놀 같은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에서는 연부조직육종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하지만 육종암 환자 대부분은 발병 원인을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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