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수많은 위험에 노출돼 살아간다. 그 중 최근 들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위험 요소는 고령화 시대 장수의 위험이다. 생명 연장은 인류가 꿈꾸어 왔던 소망이었기에 장수의 위험은 좀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경제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평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려면 많은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늘어난 수명은 평생에 걸쳐 경제적 부담을 해야 하는 위험 요소임이 틀림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개인 재무설계라는 과정을 통해 본인 또는 가족의 재무상태를 진단하고, 수익과 지출, 저축 등을 계획하는 등 노령화 시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개인 재무설계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자신의 생애 흐름에 따라 소득과 지출을 예측하고, 그에 맞추어 재무계획을 세워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스스로 자산상태표 등 개인 재무제표를 작성해 관리하는 방법과 전문가의 컨설팅 등을 통해 꾸준히 자산관리를 받는 방법이 있다.
개인 재무설계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재무설계는 수입이 많고,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나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다. 하지만 여유 자금이 많지 않은 저소득자들이야말로 평생에 걸쳐 지출을 관리하고, 저축을 하며 종자돈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테크는 개인이 자산에 투자해 원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일련의 행위이다. 이는 재무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통해 인생 전반의 자금조달과 운용을 수립하는 재무설계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재무설계의 수단으로 재테크를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먼저 재무설계는 전 생애를 고려한 포괄적인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유년기와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별로 생애 전 구간의 차별화된 설계를 하는 등 포괄적인 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출 관리에 있어서는 신용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금보다는 신용을 이용한 지출이 대부분인 현대 소비 풍조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신용관리야말로 지출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적절한 신용수단 선택 및 계획적인 신용관리로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
자산 증대를 위한 재테크와 세테크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재무관리는 자산 축척 및 수익 극대화가 선행돼야 하므로, 종자돈 마련 등의 재무목표 수립 및 재테크의 활용은 가장 중요한 실천방안이다. 적당한 부채의 이용은 레버리지 효과로 자산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기 바란다. 나아가 축적한 자산의 절세방안까지 이뤄진다면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후설계와 은퇴관리 또한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 재무설계의 목표가 전 생애에 걸쳐 윤택한 삶의 준비인 만큼, 은퇴 후에도 기대 수준을 충족시킬 재무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은퇴 후 재취업 등 노후설계까지 함께 이뤄질 수 있다면 진정한 인생설계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영윤 DGB대구은행 황금PB센터 PB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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