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진 방재대응 머리 맞댄 해오름동맹

포항, 울산, 경주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회의…해오름동맹 14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울산-경주 공동협력단 회의…조기경보방사선감지시스템 공유

해오름동맹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해오름동맹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울산시, 경주시(해오름동맹)는 14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지진 관련 정보 공유 및 시책 발굴을 위한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2019년 신규 사업으로 세 도시에서 제안한 5개 안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단은 지난해 8월 이강덕 포항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맺은 해오름동맹 2차 상생협약을 실천하고, 지진 위험이 높은 양산단층에 인접해 있는 세 도시가 함께 대비하고자 지진방재∙대응 공동협력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회의에서는 최근 포항에서 제작한 지진 백서와 대피 지도 등 자료를 공유하고, 울산시와 경주시의 지진 방재 시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진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 도시는 지진 등 재난담당 공무원 교차 강의 및 벤치마킹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진방재포럼 등 관련 행사에도 상호 도시 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제작한 지진행동요령 홍보 영상, 리플릿 등 각종 홍보 자료를 함께 활용하며, 조기경보 및 방사선감지시스템 정보도 공유해 방재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항시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포항, 울산, 경주는 지진 위험이 높은 양산단층에 인접해 있어 도시 간의 공동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20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세 도시 간 상호 협력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세 도시는 공동협력단 회의를 분기별로 순회 개최하고, 지진에 대비한 과제를 시민과 소통하여 시행하는 한편, 우수한 방재시스템과 선진 사례 도입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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