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 생산이 조업일 감소와 부분파업 등 영향으로 일제히 줄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만617대로 집계됐다. 국산차의 경우 1.3% 감소한 10만3천99대를 팔았고, 수입차는 19.1% 줄어든 1만6천695대였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중대형 SUV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6.3% 증가했고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효과로 7.2% 늘었다. 하지만 기아차는 일부 신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 판매가 부진해 10.2% 줄었다. 한국GM도 크루즈, 캡티바 등 일부 모델 판매 중단에 따라 전체 판매가 10.8% 감소했다. 르노 삼성 역시 세단형 모델 판매 감소로 8.0% 줄었다.
수입차의 경우 경유차 판매가 반토막 나고 일부 업체의 재고 부족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19.1% 감소했다.
수출은 조업일 감소와 세단형 모델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16만442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8만8천만달러로 2.7% 증가했다.
생산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감소, 르노삼성의 부분파업 등으로 7.1% 감소한 25만7천267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아시아, 유럽연합(EU) 수출 부진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16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생산 감소폭이 커지며 대구경북 협력업체들은 납품계약 감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성서산단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1년 단위로 납품 계약을 맺어놓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는 매출 감소 영향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는 협력업체 생산도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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