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전(대표 이미정)은 예전아트센터 개관 25주년 기념으로 예전연극열전을 펼친다. 극단 예전은 1탄으로 22일(수)~31일(일) 예전아트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내 이름은 조센삐'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김태석 작으로 김종석 씨가 연출을 맡았다.
일본의 기자가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생활에 대한 취재차 김 할머니를 찾아온다. 김 할머니는 처음엔 거절하다가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과거 위안부 생활을 회상한다. 이야기 도중 일본 사람들이 위안부 사건을 없던 것으로 역사 속에 묻어버리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격분한 김 할머니는 누가 뭐라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 억울하게 죽어간 조선 위안부들의 영혼을 불러내어 그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는 해원굿을 올린다.
이미정 대표는 "'내 이름은 조센삐'는 왜곡되고 사라져가는 역사를 들추어내어 일제의 만행을 고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세상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아울러 아프고 슬픈 역사 속의 피해자로서 그 한을 풀지 못하고 소리 없이 죽어간 여인들을 불러내어 그 한을 풀고자 제작했다"고 밝혔다.
예전아트센터는 1993년 창립해 대구에서 전업단원제를 처음 실시했다. 중구 공평동에서 시작해 지금은 대명동문화거리로 이전,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실을 진단하는 사실주의 작품에서 인간의 내면을 다룬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 작품 230여 회 공연했다.
예전아트센터는 21일(목) 오후 5시 30분 예전아트홀에서 개관 25주년 기념식을 가진다. 표구철 작가 꿈을 전하는 구름물고기 전시, 사물놀이 풍물굿매구, 김지성 거문고 산조, 고봉조 뮤지컬 넘버 송, 류현주 축무 등 공연 후 연극 '내 이름은 조센삐' 관람도 있다.
연극 '내 이름은 조센삐'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 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에 있다. 티켓은 현매 2만5천원, 단체 및 예매 1만5천원이다. 문의 053)424-9426.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