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택시와 시외버스, 상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18일부터 택시 기본요금(2㎞까지)을 기존 2천800원에서 3천300원(12.5%)으로 인상했다.
거리 운임도 100원에 139m에서 134m로 줄었다. 시간 운임(15㎞/h 이하 주행 시)은 33초당 100원으로 변동 없다.
또 택시업계는 복합할증에 시계외할증을 포함해 요금을 적용한다고 구미시에 신고했다. 현행 구미시의 복합할증은 2㎞ 이후 10㎞까지 38% 할증, 10㎞ 이후 55% 할증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이달 1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각각 인상됐다.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요금이 13.5%, 고속버스 요금이 7.95%로 각각 올랐다.
시외버스 요금의 경우 구미~포항 간 1만800원에서 1만2천200원, 고속버스 우등요금은 구미~서울 간 2만원에서 2만1천500원 등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창형 구미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6년 동안 동결된 요금을 업계의 경영상황 및 근로자 처우 개선,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상수도 요금도 올 하반기 10% 이상 대폭 오른다. 내년에 7.5%, 내후년에 7.5% 각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민이 부담해야 할 상수도 평균 요금은 톤당 509원에서 571~586원으로 인상된다.
또 공사장 생활폐기물 반입 수수료도 t당 4만원에서 처리 원가 수준인 7만8천원으로 인상됐다.
구미 송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50) 씨는 "요금 인상을 앞둔 대중교통비에다 상수도 요금까지 앞으로 2년간 20% 이상 인상될 경우 가정·기업 경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공공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음식값도 올려받아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김상철 구미시 부시장은 "공공요금이 몇 년간 동결된 탓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서민 경제생활을 고려해 인상을 최소화하거나 연차별로 분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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