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만든 공연 '동성로101'

평범한 직장인, 주부, 연인들, 엄마와 딸이 무대에서 함께 노래한다.

'동성로 101'은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두 달간 준비 후 무대 공연을 펼치는 여가모임 프로젝트다. 1기부터 각 기수별로 약 10명이 모여 10기까지 공연을 펼치고, 최종적으로 101명이 함께 무대공연을 펼친다는 목표다.

2018년 1월 첫 모임을 시작했으며, 현재 6기까지 64명이 공연을 펼쳤다. 현재 7기를 모집 중이며, 1기~6기 중 다시 한번 공연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레전드 101을 목표로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동성로 101' 프로젝트는 보컬 트레이너 겸 가수로 활동하는 강다현(32)씨가 기획해 펼치고 있다. 아마추어들이 단순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정도를 넘어 기획, 보컬 트레이닝 및 무대연출, 공연장 대관, 음향 및 조명 세팅 등을 제대로 준비해 평범한 시민이지만 전문가 수준의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강다현 씨는 "여가활동, 문화활동, 소질계발을 위해 '동성로 101'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4쌍둥이의 엄마, 자매, 친구들,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200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을 대관해 무료공연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우연히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이 다음 기수로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노래를 위해 만난 사람들은 공연을 끝으로 헤어지는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부정기적 공연을 진행하거나 청소년들의 직업 소양 및 가치관 향상을 위한 봉사활동(전문직업인과 만남)을 펼치는 등 친목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의 청년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주간 행사와 대구 수성랜드 초청으로 '동성로 101'이 함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강다현씨는 "올해 안으로 101명이 모이면 노래를 주제로 한 플래시몹 공연 및 제가 직접 쓴 곡으로 여러 관객들 앞에서 합창공연을 열 계획이다. '동성로 101'이 새로운 문화트랜드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성로 101' 4기 멤버들이 2018년 연말 아트센터 달(대구시 수성구 천을로 소재)에서 공연을 열었다. 강다현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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