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매일 기자단은 어르신의 가장 근거리에서 그들의 삶의 목소리를 듣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에서부터 시니어가 당면한 사회 이슈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시니어 매일'에 담아내고 있다. 아직 종이신문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소식을 전하는 '시니어매일'이지만 왕성한 활동을 하는 기자들의 기사를 소개한다. 강민호 기자 kmh@imaeil.com
◆영농의 선진지 옥포·논공 명성 높이다

농한기가 따로 없다. 대구 달성군 옥포·논공읍 80여만 평의 들녘은 여름 과일로 잘 알려진 수박과 참외 재배 비닐하우스로 은물결을 이룬다.
옥포에 자리 잡은 배육돌(61· 대구 달성군 옥포읍) 씨의 농장에는 충남 서천군 종천면 농촌지도자회 30여 명이 선진지 견학을 왔다. 이날 교육은 수박의 당도(Brix)를 높이는 재배방법이다. 배씨는 "이곳은 1월 20일 전후로 수박 모종을 정식(제 자리에 심는 것)하고 지금은 순치기로 바쁘다."고 말했다.
견학을 온 박종명(73· 충남 서천군 종천면) 씨는 "우리는 이제 정식하는 시기이고, 수확은 이곳과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며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시설면적이 다른 어느 곳보다 넓고, 농사짓는 차원이 다른 것 같고 수정 시기에 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신춘자(71· 충남 서천군 종천면) 씨는 "지난해, 박수박(속이 빈 수박)이 열려 힘들었다. 왜 그런 수박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배씨는 "칼슘이 부족해서 그러니 주기적으로 영양제를 보충하고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전화로 문의하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비닐하우스에 같은 작물을 재배하더라도 지역마다 방법과 기술 차이가 있다.
달성군에서는 벼 수확 후 탄소질 보충을 위해 볏짚을 넣고 논갈이해서 11월이면 비닐하우스를 설치, 수확이 끝나는 6월 초가 되면 다시 벼를 심기 위해 하우스를 철거하는 1년 2모작 재배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견학 온 농촌지도자회는 한 번 설치한 하우스로 같은 작물을 수십 년을 연작한다. 이에 배씨는 "특히 연작은 당도를 떨어뜨리니 그만큼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매일 우순자 기자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을 찾아가다- 상주 시니어클럽
"어르신, 함께 해요! 행복한 노후를."
상주 시니어클럽(사회복지법인 직지사복지재단, 관장 수초 스님)은 상주 지역 내에서 지역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노인 일자리를 창출,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함께해요! 행복한 노후!" 란 슬로건을 내걸고 2012년 5월 상주시의 위탁을 받아 노인 일자리사업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났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취업을 알선하는 기관인 상주시니어클럽에는 노인들의 문의 전화와 방문상담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상주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상주 시니어클럽을 통해 1천372명이 취업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상주 시니어클럽은 사업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에 따라 다양한 업종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사경 팀장은 "일반기업에서는 노인고용에 대해 일종의 부담감을 갖거나, 작업속도 저하를 우려하는데 그것은 선입견"이라며 "일자리 수는 많지 않지만 지역 사회에서 노인들도 일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매일 김항진 기자
◆꿋꿋하고 늘푸른 소나무처럼...

오랜 경륜과 축적된 지식으로 희망을 노래할 것.
지난 2018년 12월 초 경주 황성공원에서 마주한 수령이 아주 오래된 소나무들의 꿋꿋함과, 오랜 풍파를 겪으면서도 묵묵히 견디온 세월이 존경스럽다. 이 모습이 현재의 내 모습 같으면 좋겠다. 희망을 지닌 저 소나무들처럼 시니어들의 불안한 생활을 넘어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긍지와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니어 매일 정지순 기자
◆대한노인회 축하 글 - "노년의 아름다움이 녹아나는 삶들을 담아 주길"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에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매일신문사가 시니어 매일을 창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사회가 인구절벽의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보가 홍수를 이뤄 불분명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진실을 왜곡하거나 거르지 않고 보도된 내용이 우리 노인을 매개로 정보의 탈로 호도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언제나 지역민과 밀착한 생생한 소식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여 대구․경북 600만 시․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함은 물론 세대 간, 계층 간의 갈등 해소와 소통의 장터가 되어 주길 바라며 노년 세대가 살아온 다양한 경험과 소중한 지혜를 다음 세대로 전수해 주는 중간 매개체 역할을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시니어들을 대변하는 언론으로서 노년의 아름다움이 녹아나는 삶들을 담아 주길 바라며 창간을 맞는 시니어 매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사)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 이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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