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창군, 문화재청 긴급발굴지원사업 선정

석강리 고분군 긴급발굴 국비 2억 원 확보

문화재청 관계자와 거창군청 공무원들이 가조면 석강리 고분현장을 답사해 확인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와 거창군청 공무원들이 가조면 석강리 고분현장을 답사해 확인하고 있다

거창군이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매장문화재 긴급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에서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비를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군은 가조면 석강리 고분군 발굴사업을 신청하여 긴급성과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군은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군수를 중심으로 경남도의 담당 부서를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설명하였고, 이에 문화재청의 현장확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심의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전국에서 10개소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하였다고 밝혔으며 특히 거창군은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려 매장문화재 발굴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석강리 고분군은 지난해 정밀지표조사 및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21기의 고분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사업비 확보로 규모가 가장 큰 M13호분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지역에는 가야고분군을 비롯한 삼국시대 고분군이 30개소에 달하며, 이 중 대표적인 고분군으로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51호인 거창 개봉 고분과 말흘리 고분군, 무릉리 고분군 등이 있다.

석강리 고분군은 가조면 석강리 산154번지 일원에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해발 270~310m 선상에 있다.

가조면 분지의 남쪽에 위치한 석강리 고분군은 지표조사를 통해 알려져 왔을 뿐 정식 발굴 조사된 예가 없어 구체적인 성격은 알 수 없으나 구릉의 주 능선을 따라 중형급의 고분들이 열지어 분포하고 있어 가조분지 내 삼국시대 집단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고분군의 전반적인 보존상태는 열악하며 전체에 잡목과 수풀이 우거져 있어 개별고분의 식별이 어려우며 기본적인 고분군 정비가 필요한 상태이다

거창군에서는 석강리 고분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바탕으로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성격을 규명하여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과 고분군 복원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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