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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가상현실기술 이용해 치매환자 획기적 재활 신기술 개발

대구보건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에서 개발한 가상현실기술 기반
대구보건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에서 개발한 가상현실기술 기반 'VR-AIN'(브레인) 치매 재활프로그램 콘텐츠를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치매 및 기억력 저하 환자를 돕기 위한 가상현실기술(VR) 기반 재활 신기술이 개발됐다.

대구보건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최근 치매 고위험군과 기억력이 떨어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인지재활 콘텐츠 프로그램 'VR-AIN'을 개발하고 특허와 상표등록을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치매 재활 프로그램은 단순한 2차원적 그래픽으로 현실감이 모자라 환자 치료에서 실효성이 떨어지고 흥미를 유발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VR-AIN'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풀 3D'그래픽을 통해 환자들에게 몰입감과 실재감을 더했다. 덕분에 5개 주요 인지 영역별(지각력, 기억력, 주의력, 지남력(시간·장소, 상황·환경 등을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 실행기능)로 실제 환경처럼 재활훈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모션인식 센서와 전용 헤드셋을 연동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재활치료 대상 환자의 정보를 저장해 전·후 성과를 비교할 수도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10월부터 6주간 대구경북의 4개 재활 병원에서 40여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시지각기능 15%, 일상생활동작 11%, 인지기능 10%, 상지기능 2%가 과거 프로그램에 비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김정기 시니어웰니스센터장(작업치료과 교수)은 "이번 기술은 기존 인지재활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 같은 가상환경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해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층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보건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앞으로 병원과 광역별 치매센터, 정신건강 증진센터, 지역 보건소 등으로 제품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HS code'(국제 협약에 의해 수출입 물품에 부여되는 상품 분류 코드) 기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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