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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별 전형 특징은…경북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

수시선발 늘리는 추세와 달리 수도권 주요 대학은 정시 비중 늘려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한정해서 보면 올해 수시보다 정시 모집인원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시·정시 비중과 전형별로 주목할 점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입시 성공의 지름길인만큼 대학별로 올해 대입전형의 특징을 상세히 살펴본다.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 비중 확대

대입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2018학년도 73.7%에서 2019학년도 76.2% 2020학년도 77.3% 등 매년 늘고 있다.

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5개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2020학년도 수시 비중은 70.1%, 정시 비중은 29.9%다. 2019학년도에 비해 수시 비중은 2.7%포인트(1천199명) 줄고, 정시 비중은 2.7%포인트(1천32명) 늘었다. 더욱이 최종적으로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정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즉,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봤을 때와 달리 수도권 15개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는 수시 비중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전체 모집 인원 비율을 7:3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균관대의 경우 2019학년도에 비해 수시모집 인원을 401명 줄인 반면 정시모집 인원을 423명 늘렸다.

서강대도 수시를 157명 줄인 반면 정시를 153명 늘렸고, 연세대도 수시는 126명 감소, 정시는 125명 증가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이 수시모집 인원을 줄이고 정시모집 인원을 늘렸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시와 정시 비중이 어떠한지, 전형별로 주목할 만한 점들은 없는지 등을 찾고 그것을 나의 입시 전략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내가 지원하고 싶은 관심 대학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북대 본관. 매일신문 DB
경북대 본관. 매일신문 DB

◆경북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대폭 늘려

경북대를 포함한 9개 거점 국립대는 2019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중으로 202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로 67.5%, 정시로 32.5%를 선발하며 거점 국립대는 이러한 비율이 몇 년째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거점 국립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주목해야 하는 쟁점은 따로 있다. 바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이다.

9개 거점 국립대의 지역인재전형 전체 선발 인원은 2019학년도 대비 706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7%대에 불과했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2020학년도에는 10%를 웃돈다.

경북대를 살펴보면 전년도보다 수시 모집인원을 11명 늘렸고 정시 모집인원을 25명 줄였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228명이나 증가해 지역인재 선발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 단위인 의대‧치대의 경우 일정 비율의 지역인재 전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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