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한의대 의욕적 추진했던 약학대학 선정 고배, 지역 다섯 번째 약대 신설 무산

대구한의대학교가 의욕적으로 나섰던 약학대학 유치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 5번째 약학대학 신설은 무산됐다.

19일 교육부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이하 약대) 신설을 위한 1차 심사 결과, 대구한의대를 포함한 12개 신청 대학 중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 총 3곳을 1차 심사 통과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약학대학 증원 계획에 따라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 배정 신청을 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정부의 약대 신설 추진인 만큼 앞장서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구한의대는 2008년 천연물신약연구센터 개설, 2011년과 2018년 한국연구센터의 선도연구센터(MRC)지원 사업 선정, 천연약물을 소재로 한 신약개발과 임상실험 추진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 한의학과 제약을 연계한 연구중심 약사와 의약과 화장품이 결합된 '코슈메티컬산업' 분야를 선도할 산업약사 양성 등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지만 결국 유치엔 실패했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약학대학 신설이 언제 다시 추진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매우 아쉽다"며 "다만 교육부의 심사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검토하는 등 다시 차근차근 준비 작업에 나서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1차 심사 통과 대학을 대상으로 2차 심사(현장실사)를 거친 후, 2020학년도 약대 신설 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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