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은 매주 수요일과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만 되면 깜깜해진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정시 퇴근할 수 있도록 건물 내 모든 사무실에 불을 끄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퇴근 후 바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기도 한다.
2017년 대구시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대구본부세관은 여성과 가족을 배려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의 가족친화정책은 ▷가족과 함께하기 ▷화목한 직장문화 ▷만족스러운 회사생활 ▷사랑가득한 배려 ▷성공한 워킹맘·워킹대디 등의 앞글자를 따 '가화만사성'이라 불린다.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정시퇴근과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는 날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휴일 초과근무를 최소화해 월 평균 10시간 미만으로 쓰도록 승인하고 있다. 또 가족사진 콘테스트와 직원 간 미사용 생활용품을 교환하는 장터, 직원 생일파티, 가족 초청 직원퇴임 행사 등을 통해 '화목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만족스런 회사생활'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별 특별교육과 1인 1동호회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직장 내에 임산부 직원이나 스트레스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직원들을 위해 휴식공간인 '힐링센터'를 설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대구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약을 통해 전 직원의 심리검진 및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랑가득한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성공한 워킹맘·워킹대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린이날에 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대구공항 입국장에서 입국업무 및 마약탐지 등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가족들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들도 많다. 2017년 기준 전체 81명의 직원 중 38명이 유연근무제를 이용했다. 아내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는 직원 김준섭 씨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내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 달 간의 유연근무제를 통해 딸 아이 유치원의 등·하원을 맡을 수 있었고, 아내는 장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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