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제보자 증언만을 바탕으로 보도가 이뤄진 탓에 네티즌들은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다.
뉴스타파는 20일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제보를 토대로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부진 사장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직원용 주차장으로 들어와 곧장 VIP실로 향했고, VIP실에서 원장이나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뒤처리를 한 적이 있는데 (빈 병이) 200mL 가까이 (나온 적이 있다). 여덟 시간에서 열 시간 정도를 맞으니까"라며 "(라인을) 뺄 때도 '더 해달라. 조금 더 해달라'고 (이부진 사장이)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부진 사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 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은 "주장은 있지만 근거가 미약하다. 진술만으로 믿기 힘들다" "또 무엇을 덮기 위해 삼성 일가 의혹을 제기하는 건가"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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