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현장실사만 남았다."
축구도시 상주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센터) 유치의 마지막 관문인 현장 실사를 앞두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략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상주는 지난달 27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8일 2차 서류심사도 통과해 최종후보지 8곳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중으로 상주 등 2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6월쯤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서류심사에서 상주의 점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직접 보면 왜 상주가 축구센터 최적지인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뛰어난 교통 여건·입지
상주는 자동차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유일한 사통팔달 지역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당진(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망(IC 6개, JC 2개)과 4차선 국도 3호선과 25호선이 연결돼 있다. 2025년에는 고속철도 문경~상주~김천 구간도 완공된다.
KTX의 경우 김천구미역과는 30분, 인천국제공항과는 100분 거리며 2023년이면 문경역까지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철도가 지근거리에 들어선다.
조용문 상주시행정복지국장은 "2023년이면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 형성된다"며 "상주가 수도권 진입의 관문도시로 자리 잡아 사실상 수도권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상주시가 축구센터 후보지로 정한 상주 사벌면 화달리 일대 기후환경도 뛰어나다. 연평균 기온이 12.9℃, 평균 일조시간 연간 2천358시간, 연평균 강수량 1천90m, 평균 풍속 1.6㎧ 등으로 축구센터 운영 및 선수훈련이 최적지라는 평이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오염도도 후보 지자체 중 최하위권인 데다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도 없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상주상무팀의 개막 3연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뜨거운 축구 열기는 상주 유치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상주는 후보 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을 갖고 있다. 2011년부터 상주상무프로축구단 및 유소년축구단을 운영 중이다.
또 22개 축구클럽과 1천여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며 시민들의 축구센터 유치 열망도 단연 최고다.
◆파격적인 지원조건
축구센터의 총사업비는 1천500억원이다. 상주는 이 중 83.3%인 1천25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벌면 화달리 일원 부지 42만5천94㎡(약 13만평)의 경우 94.4%가 국·공유지로 매입이 쉬운 데다 최저가격으로 매입도 가능하다.
또 계획관리지역이어서 스타디움, 컨벤션센터 등 각종 체육시설 건립이 수월하다. 부지를 20년 이상 또는 영구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완공 후 운영지원 계획의 경우 2024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만들어 선수단 전용 헬기, 최고급 리무진버스 제공과 함께 인근에 축구장 10면 이상을 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축구센터를 유치하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재정 지원을 위해 3개 반 15명의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관련한 조례도 제정하고 국내 처음으로 축구축제도 열 방침이다.
축구센터 내 유휴부지 등에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축구역사박물관과 축구연구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밖에 ▷축구인 전용 아파트 건립 지원 ▷주택분양택지 우선 공급 ▷이주 정착금 및 자녀 장학금 지원 ▷유아 및 초·중·고생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등도 약속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