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2019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인 덱 맥과이어로 확정됐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10개 구단 감독들은 23일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일제히 발표했다.
삼성은 예상대로 '제1선발' 맥과이어를 출격시켰고, 새 홈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이는 NC 다이노스는 에디 버틀러를 내세웠다. 버틀러도 NC의 새 외국인 투수다.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 팀은 삼성과 NC뿐만 아니라 두산 베어스(조쉬 린드블럼), 한화 이글스(워윅 서폴드), kt 위즈(윌리엄 쿠에바스), 롯데 자이언츠(브룩스 레일리), 키움 히어로즈(제이크 브리검), LG 트윈스(타일러 윌슨) 등 8개 팀이다.
반면, SK 와이번스(김광현)와 KIA 타이거즈(양현종)는 토종 선발을 내세웠다. 지난 시즌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한 토종 선발이었으나 올 시즌엔 2개 팀으로 늘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 각오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달라진 삼성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가을에 선수단 전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낳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과 더불어 강민호와 최충연이 삼성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상수에 이어 새 주장이 된 강민호는 "제가 오기 전에는 우승을 많이 하던 삼성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안 좋아) 선수들이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캠프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했는데 앞으로 눈치 안 보는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한 최충연은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으로 '지역 불우이웃 돕기'를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삼성이 우승하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서겠다. 대구의 독거노인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선물 전달하려 한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한 팬이 최충연에게 '선발 첫 승리가 걸린 순간에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것인지 아니면 포수 강민호가 요구하는 공을 던질 것인지'를 묻자 최충연은 "그때는 제 공을 한 번 믿어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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