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감독을 만나 '경북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베트남 구애작전에 나섰다. 이른바 '박항서 매직'의 후광 효과를 경북 관광에 접목한다는 것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김성조 사장은 24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등지에서 베트남 체육계와 한국 기업을 방문해 '경북 관광' 홍보전을 펼친다. 특히 28일에는 박 감독을 현지 한 호텔에서 만나 베트남 유소년축구단의 전지훈련 장소로 경북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
박 감독은 일거수 일투족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을 만큼 베트남에서 유명 인사로 통한다.
지난달 베트남 국민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한 인식조사에서 베트남 국민 98.5%가 박 감독을 알고 있으며 10명 중 7명(73.8%)이 '박 감독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집계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경북은 문경에 체육부대가 있는 만큼 도쿄 올림픽 등을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의 축구 선수단과 여러 종목의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지"라며 "이런 경북의 강점을 박항서 감독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27일에는 유소년축구단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경북-베트남 축구계와 상호 교류의 폭을 넓힌다.
베트남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경북이 베트남 올림픽 국가대표들의 전지 훈련 장소로 최적지임을 어필한다. 내년 제32회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행보다.
김성조 사장은 "문경의 경우 올림픽 전 종목의 훈련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는 데다 기후도 일본과 비슷하다"며 "무엇보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실전같은 대항팀의 선수층이 두터운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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