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회째를 맞은 '2019 청도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가 22일 청도천 둔치에서 재활용품을 실은 차량이 줄지어 입장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진행됐다.
이날 청도군 9개 읍·면 주민들이 모은 폐자원은 1톤(t) 트럭 700여 대에 실려 행사장으로 집결했다. 차들은 읍면별로 정해진 자리에 정렬하며 청도천 둔치 일대 1㎞에 걸쳐 꼬리를 물었다. 새마을 지도자 등 청도군새마을회를 중심으로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 대회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러 다녀가는 등 '자원 재활용 청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는 농촌인구 고령화에다 영농 중심의 농촌 특성상 생활쓰레기가 방치되고, 영농철 농약병, 폐비닐 등이 발생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됐다. 군은 특히 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 의식을 바꾸는 데 중점을 뒀다.
대회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농한기를 이용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수집된 재활용품을 모아뒀다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9년간 모두 1만2천t의 재활용품을 모았고, 판매수익은 18억여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군은 수익금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김장 나누기 등 지역 돕기에 나서는 한편 수년 전부터는 베트남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도 지원하고 있다.
군은 나아가 녹색환경운동 실천 등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매년 열리는 경진대회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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