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고아읍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아동이 5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구미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5명이 자녀가 학대를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구미경찰서는 고아읍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지난해 6월부터 아동 5명에게 76건의 학대행위를 한데 대해 신체적 학대가 아닌 정서적 학대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이 이를 받아들여 가정법원에 넘겼다.
그러나 피해 학부모들은 "학대행위가 76건보다 훨씬 많으며, 경찰이 사건을 부실·축소 수사했다"고 반발하며 대구지검 김천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재수사에 들어갔고, 추가로 5건의 고소가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기간에 녹화된 CCTV 모든 분량을 살피며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한편 학부모들도 경찰서에서 CCTV를 통해 학대행위를 직접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통해 앞으로 학대가 의심되는 부분이 나오면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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