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도시 위한 6대 과제 추진

로봇혁신클러스터 조성하고 맞춤형 의료로봇 개발 지원 등

대구시는 22일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대구시는 22일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위한 3대 전략과 6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6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구를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변모시켜 제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 높이기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로봇산업의 핵심 역량 강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제조 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6대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섬유 등 주력산업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산업을 육성해 왔다. 대구의 로봇기업은 161곳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다.

특히 세계 7대 글로벌 기업 중 현대로보틱스와 야스카와전기 등 4개 기업이 대구에 터를 잡고 있다. 국내 유일의 로봇관련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사무국도 유치해 국제 로봇네트워크의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이 같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시는 로봇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로봇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로봇혁신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3천억원이 투입되며 로봇 완제품 생산업체와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이는 로봇 생산업체의 원활한 부품 조달을 돕고, 부품업체는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5G 기반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도 구축한다. 사업비 495억원을 들여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실증 R&D와 실증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것. 이를 통해 첨단 제조로봇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수입 로봇을 국산 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융합콘텐츠 사업도 키운다. 기존의 의료연구 인프라와 가상휴먼기술(VR·AR), 인공지능(AI) 등 로봇기술과 융합한 의료융합콘텐츠 산업을 육성, 첨단로봇기술로 차세대 의료기기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천320억원을 들여 상용화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가상 인체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열악한 중소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피니싱 산업지능로봇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섬유산업의 열악한 공정을 개선할 수 있는 특화 로봇산업도 길러낼 계획이다.

성서산업단지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국비 1천억원을 투입해 협동로봇 보급을 지원하고 제조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대구가 추진하는 로봇 관련 사업과 기업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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