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36회 대구연극제가 개막한다. 대구연극제는 27일(수)~31일 (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열린다. 매일 1개 극단이 오후에 두 차례 공연을 한다.

이번 연극제에는 극단 고도 '용을 잡는 사람들', 극단 온누리 '외출' 극단 처용 '툇마루가 있는 집' 극단 이송희레퍼터리 '전선위에 걸린 달' 극단 미르 '낙원' 등 5개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극단 고도, 온누리, 처용, 이송희레퍼터리 등 4곳은 역대 대구연극제에서 대상 수상 경험이 많는 쟁쟁한 단체다. 극단 미르는 젊은 연극인들로 구성돼 참신한 연기력이 주목된다.

심사위원에는 김윤미(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은성(작가), 노하룡(김천국제가족연극제 집행위원장)이 맡는다.
이번 연극제는 대상 1개 단체를 비롯해 연출상 1명, 최우수연기상 1명, 무대예술상 또는 희곡상 1명, 우수연기상 2명, 신인연기상 1명 시상한다. 시상식 및 폐막식은 31일(일) 오후 8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있다. 대상을 수상한 연극 작품은 6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대구연극제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의 예매 열기도 뜨겁다. 공연은 극단별 같은 작품으로 2회 공연한다. 객석은 1회 공연 400석, 전체 10회 공연 4천석이다. 대구연극협회 관계자는 "25일 현재 예매율 50%를 웃돌고 있다. 예년보다 10% 이상 높은 예매율이다. 현장에서도 티켓 구입 관객이 많아 전석 매진이 점쳐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높은 예매율은 쟁쟁한 극단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대구의 수준 높은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구연극협회가 연극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관객에게 대본을 나눠주는 시범사업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으로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오프라인으로 각 극단과 협회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값은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단체(10명 이상) 1만원, 예술인 1만원이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대구연극제가 1984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자에서 시작돼 36회째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지역작가들의 창작극부터 이미 검증받은 탄탄한 기성작품이 어우러져 다양한 무대를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255-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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