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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라멘집 '초토화' 되나, "울고 싶어라"...발걸음 뚝! 후폭풍 역대급

버닝썬 직원이자 아오리 라멘 점주 김 모 씨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닝썬 직원이자 아오리 라멘 점주 김 모 씨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승리가 대표로 있던 프랜차이즈일본식 라면집 '아오리행방불명(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 프랜차이즈 CEO로 변신했다. 이어 2017년 7월 아오리에프엔비를 설립하고 아오리행방불명의 가맹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일본의 '이치란라멘'을 벤치마킹한 1인식 좌석과 맛으로 가맹점은 빠르게 늘었다. 특히 승리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오리라멘을 자신이 직접 꾸리는 사업체로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오리라멘은 국내 44곳과 해외 9개 등 총 53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진출도 확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매장수 18개) 아오리행방불명의 매출액은 39억8천만원, 영업이익은 6억5천만원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연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4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아오리라멘의 해외 진출까지 포함하면 현재 연매출 규모가 최소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는 지난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세도 '승리 라멘집' 수익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이상민은 "수익이 어느 정도냐. 매장당 월 5천만원씩 팔면 한 달에 20억 원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승리는 "매장이 45개"라며 "한 매장에 매출이 2억 원 씩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승리의 라멘집인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선 상황이다. 승리가 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일명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를 했기 때문에 승리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더욱 컸다.

이에 따라 아오리행방불명 가맹점주들은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유로 승리나 법인에 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창업자 오세린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미지에 피해를 입은 봉구스버거 점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아오리라멘 점주들이 집단소송으로 응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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