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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특집]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

대구 달성군이 지난 2017년 10월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의
대구 달성군이 지난 2017년 10월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의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을 짓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달성군 제공

대구의 명산 비슬산을 보유한 달성군이 당일치기 관광지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신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과거에는 관광객이 알아서 방문하기만을 바랬다면 이제는 지역관광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몇 시간 만에 떠나는 단순 경유형 관광보다는 특색 있는 지역음식을 맛보며 숙박과 체험, 기념품과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구 달성군은 지난 2017년 10월 대지면적 6천766㎡,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비슬산 아젤리아호텔(유스호스텔) 건축사업을 마무리짓고 운영에 들어갔다.

최대 304명이 숙박 가능한 총 78개의 객실과 학교 및 기업단체 연수·연회와 예식까지 가능한 대강당(530명 수용), 중·소회의실(각 70명과 40명 수용), 카페테리아, 노래연습장, 매점, 잔디마당 등의 부대·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매년 달성군에는 50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50여 곳에 달하는 여관과 모텔 급 수준의 숙박시설이 있을 뿐 관광객들이 편안히 묵고 갈 호텔 등 관광용 숙박시설은 전무했다.

그래서 달성군은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안을 '빅카드'로 내놓게 됐다. 이어 달성군은 유가면 용리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 부지를 유스호스텔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부지 매입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 하게 되었다.

당초 달성군은 이곳에 기업체 직원이나 각 단체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원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고심 끝에 유스호스텔로 사업을 변경하게 됐다. 유스호스텔의 경우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의 개별 숙박도 가능해져 군 세수를 올릴 수 있는데다 '체류형 관광도시 만들기' 시책과도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달성군에 따르면 비슬산 아젤리아호텔이 개관한 지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 1월말 숙박객이 연인원 4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객이 아닌 호텔 내 회의실, 커피숍, 식당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다녀간 고객들도 1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전국 규모의 대회 및 행사 유치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특히 호텔의 운영과 시설관리를 맡은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현재 지역발전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행사, 나눔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호텔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아젤리아 호텔이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방문하는 수많은 국내외 기업체 바이어를 위한 비즈니스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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