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연말까지 대구경북 전역에 6천6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하는 등 맞춤형 주거복지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가구주택 등 주택 매입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전세 및 매입 임대주택도 1천가구 이상 공급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올해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70% 이하의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대구와 청송에 국민임대주택 2개 단지, 1천16가구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4월에 공급하는 청송각산 국민임대주택은 10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24~46㎡로 구성된다. 5월에는 대구 연경지구에 전용면적 26~46㎡ 916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국민임대와 영구임대가 혼합된 '소셜믹스' 방식이다.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저소득층과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전세 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393가구 늘어난 3천8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수시모집과 정기모집을 병행하고, 신혼부부 지원 대상도 소득기준을 강화해 입주 문턱을 낮췄다. 전세임대주택은 인구 8만명 이상 도시가 대상이며 가구 당 전세금 지원한도는 6천만~1억6천만원으로 지역별‧입주유형별로 차등 지원된다.
아울러 기존주택을 LH가 매입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도 1천905가구를 공급하고, 노후주택을 매입, 개량해 노인이나 대학생 등 1, 2인 가구에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주택도 210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돕기위한 주택 매입 물량도 대폭 늘어난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주택 매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천218가구로 확대했다. 총 사업비 1천971억원이 투입되며 기존주택 매입임대 1천860가구, 공공리모델링사업으로 358가구를 사들일 예정이다.
올해는 결혼 및 출산을 장려하고자 전용면적 45~85㎡의 신혼부부용 아파트 매입물량 644가구도 신규 포함했다. 이와 별도로 리츠사업 방식을 활용,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180가구도 매입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임차 및 자가 가구에 대한 주거급여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LH는 지역 내 11만4천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비 지원 대상 여부를 조사하고, 저소득층 자가가구 3천505가구에 대해 수선급여사업도 진행한다.
이 밖에 대구권 2곳, 경북권 3곳 등 5곳에 주거복지지사에 마이홈 상담센터를 설치, 주거복지 관련 정보를 원스톱 제공할 방침이다.
김정진 LH 대구경북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 LH가 대구경북권에서 관리하는 임대주택 물량이 10만가구를 넘어섰다"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소하도록 맞춤형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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