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런 1위(7개)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선 '출루 머신'으로 변신했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번이나 출루에 성공한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8에서 0.250(44타수 11안타)으로 치솟았다.
강정호는 1회초 2사에서 상대 선발 포레스트 휘틀리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로니 치즌홀의 좌전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생산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휘틀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 공격 1사에서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후속 타자 치즌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를 밟은 뒤 멜키 카브레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엔 3루 땅볼로 아웃돼 이날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그는 7회말 수비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9에서 0.211(38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5회말 2사 1루 기회에선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7회말 공격 때 패트릭 위즈덤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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