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공기업 최초로 대중교통 서비스 수출에 성공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국가고객만족도평가 등 시민 만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일 싱가포르 현지법인 '디트로 싱가포르'를 출범하고, 2024년 2월까지 5년 간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의 유지관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총사업비만 186억원에 이른다.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해외 도시철도망 운영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센토사 익스프레스가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형 도시철도라는 점에 착안, 지난 2017년부터 사업 수주를 준비했다.
10개가 넘는 각국 업체가 참가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지만, 풍부한 실전 경험과 대구시와의 밀접한 공조를 앞세워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대구에서 3호선 실사검증까지 하는 등 엄격한 평가 결과여서 더 의미깊다. 장기적으로는 열차 중정비와 포괄적 운영사업도 제안하는 한편, 파나마 3호선과 필리핀 다바오 모노레일 등 다른 해외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이용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게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목표다. 올해부터는 전문 업체와 연계해 역사 내 휴게공간과 화장실 등에 클래식 음악을 틀고, 성탄절이나 설날 등에는 시기에 맞는 테마 이벤트 열차를 운영하는 등 '보다 가까운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11년 연속(09~19) 1위와 행정안전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 1위 등 다양한 수상실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3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와 축적한 기술력이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대구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보다 질 높은 서비스 중심경영으로 국제적인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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