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고자 대대적인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로봇 시장 창출 후속사업으로 향후 5년 간 스마트공장 확대, 생활형 로봇 육성 지원 등에 1천7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사업 일환으로 연말까지 지역 8개 제조업체에 로봇 기반 스마트공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로봇 스마트공장은 제조원가 절감과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로봇 100대를 고위험 공정에 적용한 유성정밀공업의 경우 제조원가를 21% 줄였고, 매출은 2017년 237억원에서 지난해 244억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2024년까지 국·시비 등 300억원을 투입해 고난이도 제조공정에 로봇 기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하나의 로봇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엔드툴 시제품 제작과 로봇공정 국산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2023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일상 생활의 편리를 돕는 서비스로봇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생산 전문기업도 키울 계획이다. 향후 5년 간 495억원을 들여 5G에 기반을 둔 첨단제조로봇 실증시험센터를 구축한다.
어렵고 거친 제조공정을 인간 직원이 로봇 팔을 활용,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피니싱 산업지능로봇 개발도 지원한다. 2024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기계금속, 도장 등에 적용할 피니싱 로봇 엔지니어링센터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도 키워낼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은 특화 로봇을 개발하고, 성능 시험용 기본모델을 검토할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비 1천억원이 투입될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의 로봇문화 보급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오는 11월에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 국제기계산업대전,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을 동시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75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여 명이 참관할 전망이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8월), 스팀(STEAM)-컵 대구예선(8월), R-BIZ 챌린지대회(11월), 대구로봇페스티벌(11월) 등도 잇따라 연다.
로봇 선도도시로 입지를 강화할 다양한 국제 행사 역시 눈길을 끈다. 올 하반기 열릴 대구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포럼 참가국을 9개국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로봇 축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2024년 열리는 IEEE 국제로봇 및 자동화 컨퍼런스(ICRA) 유치도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역 로봇산업 육성전략을 현실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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