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 문화예술아카이브 추진단'을 신설해 산재해있는 지역 문화예술 자료를 체계적으로 발굴, 집적, 디지털화 한다. 또 3월 안에 대구 간송미술관 설계공모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설계공모절차를 시작하고, 2020년 8월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26일 문화예술아카이브 구축 계획과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을 위한 실무 계획을 밝혔다. 앞서 매일신문은 2018년 8월과 9월 '대구시의 아카이브 정책부재와 이로 인한 문제점'을 집중보도했다.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추진단'은 오는 11월 시 문화체육관광국 소속 조직으로 출범한다. 추진단은 현재 월간 '대구문화' 발간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 3명과 추가로 공무원 3명을 투입해 총 6명으로 구성한다. 11월 추진단 출범과 함께 비전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

아카이브 추진단 출범에 앞서 시는 우선 문화시설·단체 및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해 아카이빙 의무화를 추진한다. 3월에는 15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장들로 구성된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빙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까지 '대구시문화예술진흥조례'에 아카이브 의무화 규정을 마련한다.
아카이브 관련 전용공간은 콘서트하우스 미임대 공간이나 예술발전소 등 적절한 장소에 마련해 사무실과 수장고, 전시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수장자료 증가에 대비해 '대구기록원' 의 수장고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대구 간송미술관 설계 공모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설계 공모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문위원회는 건축전문가와 미술관 운영 전문가 등 7명으로 이뤄진다.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오는 8월 선정할 예정이며,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8월 착공, 2021년 12월 대구간송미술관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옆에 연면적 8천3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상설전시와 함께 연2회 기획전시를 통해 국·보물급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설 전시에는 간송재단이 소유한 국보 12점 중 9점, 보물 32점 중 14점 등 총 320여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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