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향기 나는 삶이 아니어도 나는 나를 사랑할 의무가 있다." 책 표지에 부제처럼 쓰인 글이다.
이 책은 대구가톨릭대 다문화학 박사과정의 만학도로 공부하면서 쉰의 고개를 넘은 지은이가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밥 먹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사회 전반의 변화를 자신의 인생에 대입해보는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이다.
100세 시대 재도전을 꿈꾸는 중년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중후함이 깃든 재창조의 피조물로 탄생할 중년혁명의 비결을 담았다.
현재의 중년은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자랐고 20대 사회 초년생 시절에 역사상 처음으로 컴퓨터를 만났고 30대와 40대엔 디지털 문명시대에 살다가 이제 신중년의 인생 3모작을 준비하는 시점에 또 다시금 블록체인이 가져올 문명의 전환기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이 엄청난 파고 앞에 겁에 질려 주저앉지 말고 당당하게 한몫을 하며 준비된 새로운 시대를 함께 향유할 권리를 찾아 나서야 함을 자각하게 된다. '혁명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일으키는 것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이미 당신은 중년혁명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지금 20대로 되돌아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 그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자'는 장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모자라지 않다.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고 또 함께 일하는 동료를 귀한 존재로 여기고 가족들을 끝없이 보듬고 사랑하자. 우리가 자란 아날로그 시대의 유년시절의 추억을 가끔씩 떠올리며 봄을 맞이하자. 멀리 함께 갈 사람을 마음으로 섬기고 배려하며 축복하자."(본문 중에서)
차가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결론을 내리는 이 시대의 '중년혁명'은 귀담아 볼 가치가 충분하다. 281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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