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간의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마치고 여의도 복귀를 앞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영남권 지지율 제고를 위한 동진정책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하면서 고위급 선출 당직인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27일 매일신문 기자에게 "당으로 복귀하면 당장 그동안 소홀했던 대구 수성갑 지역 주민들을 찾아뵙는 게 급선무"라며 "원내대표 출마설이 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럴 뜻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4선 의원으로 정부부처 장관직까지 졸업했는데 다시 원내대표에 나설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며 "일부 요청은 받고 있으나 앞으로 진짜 할 일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 비문(비문재인)계 의원들로부터 '원내대표에 당선돼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꾸준히 받아 왔으나, 본인이 이날 직접 '원내대표 출마설'을 부인함에 따라 오는 5월 치러지는 경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대신 지역구 관리와 함께 대구경북을 교두보로 부산·경남·울산까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지지율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부산 출신의 3선 의원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당으로 복귀하고 나도 돌아가면 당내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며 "지역구 관리를 우선하면서 약세 지역인 영남권 전체 발전에도 기여하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이달 중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소속 영남권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영남권 공동체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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