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이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하면서다. 지난해 9월 전임 정승일 사장이 산자부 차관으로 옮기면서 계속돼온 최고경영자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27일 산자부로부터 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재추천 요청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기존 최종 후보자는 조석 전 한수원 사장,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장 등 2명이다. 가스공사 노조는 두 후보에 대해 각각 전직 한수원 사장 경력, 전문성·경험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며 재공모를 요구해왔다.
내달 중으로 해소될 것 같던 가스공사 수장 공백은 이번 산자부 결정으로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가스공사는 빠르면 오는 7월쯤 사장 선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11월 가스공사가 사장 공모에 착수해 지금까지 4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사장 공백이 1년 이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산자부로부터 재추천 요청 이유는 전혀 듣지 못했다"며 "임원추천위원회가 재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심사 과정과 산업부 제청, 대통령 임명 과정까지 고려하면 일러야 3, 4개월 뒤 사장 선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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